25일 경기도청서 퇴임 기자회견 진행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지사직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서 맡은 일을 마지막까지 다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다”면서 “도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경기도청사로 마지막 출근을 하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다. 성남시민들께 정말 죄송했는데 이번에 또 (경기지사) 초선조차 미리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는데 원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잘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지사에 당선돼 같은 해 7월부터 3년여간 민선 7기 도정 업무를 수행해왔다. 도지사로 마지막 출근길에 나선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에서 비대면 퇴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전 대표와 만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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