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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황기철 보훈처장 “안중근 유해 봉환 위해 中과 외교 협의 추진”
뉴시스
업데이트
2021-10-26 08:09
2021년 10월 26일 08시 09분
입력
2021-10-26 08:08
2021년 10월 26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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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 의사 유해를 찾아 국내로 이송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외교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2주년 기념식을 연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안 의사님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다양한 소통망으로 외교적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식사, 기념사, 안중근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순으로 열린다.
안 의사 외증손자인 이명철씨가 의거의 이유를 낭독할 예정이다.
올해 개인 5명과 단체 3개에 안중근 장학금이 지급된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는 “안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후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됐다. 1910년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26일 순국했다.
안 의사는 자신의 뼈를 중국 하얼빈 공원 곁에 묻었다가 국권을 되찾으면 고국으로 옮겨달라고 유언했다. 하지만 유해가 어디 있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유해가 묻힌 곳으로는 뤼순 감옥 북쪽 원보산, 뤼순 감옥 공동묘지 옛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유해 발굴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안 의사 고향이 황해도 해주라는 이유를 들어 ‘남북이 동시에 신청을 하면 유해 발굴 허가를 고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유해 발굴을 한 사례가 있다. 남북한은 2008년 1개월간 원보산 지역을 발굴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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