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박홍근 비서실장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이 후보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들고 들어서고 있다. 2021.10.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원회를 찾아 이 후보 대신 20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전날인 25일 자정까지 경기지사직으로 근무한 내용이 담긴 경력증명서 등을 신청서에 첨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첫날을 시작한다”라며 후보 등록과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이어 “이력서 150여 장을 남겨두고 원룸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청년을 잊지 않겠다. 공과금이 든 봉투와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긴 송파 세 모녀를 잊지 않겠다. 경제적 어려움에 생업도 생명도 포기하신 자영업자분들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의 가난보다 더 두려운 건 내일도 나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 삶”이라며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박홍근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의례적인 만남”이라며 “여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라 기본적으로 격려하고 치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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