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서 올들어 8번째 은둔 휴가중…위성 포착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8시 55분


2020년초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뒤로 자주 종적을 감춰왔던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올들어서만 8번째의 은둔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가 마지막으로 이후 27일까지 16일째 강원도 원산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NK뉴스는 전했다.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은둔을 이어가는 상황은 그가 어린 시절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원산에서 보내고 있으며 내각 회의와 미사일 시험발사 및 북한 전역의 경제상황 점검 등은 아랫사람들이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NK뉴스는 김 총비서의 정확한 소재는 알 수 없으나 그와 가족 및 보좌관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원산 별장에서 최근 며칠 사이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래니트 랩 위성 영상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자주 타는 수백만달러짜리 요트가 지난 24일 원산 바닷가를 항해했으며 25일에는 인근 섬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가 무기전시회에 나타난 이래 북한 매체들이 그의 활동상황을 보도하면서도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동영 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그의 활동 내용은 시리아 및 라오스 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낸 일과 한국전쟁 당시 숨진 중국인민군들이 묻힌 평양외곽 중국인민군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낸 일 등이다.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올해 국영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모두 49번으로 대부분 며칠동안 이어지는 각종 회의참석이라면서 이는 역대 가장 적은 노출 빈도라고 강조했다.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지난해 2주 이상의 휴가를 10차례 휴가를 보냈으며 올해 이 기록이 깨질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예년과 달리 북한 매체에 거의 매일 김총비서의 동정이 보도되고 있어 그가 국가를 이끌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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