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흘러간 정치인 모아 골목대장 노릇, 며칠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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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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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News1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며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했다.

28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그건 리더십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갈 곳 없는 낭인들이 임시 대피소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걸 두고 파리 떼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떼는 썩은 곳에만 몰려든다. 결국 민심이 천심이다. 이준석 당대표 선거 때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아직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강조했다.

‘민심’을 앞세운 홍 의원과 ‘당심’을 내세운 윤 전 총장은 전날 토론회에서도 충돌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정치 초심자인데 많은 분들이 (캠프에) 온다. 홍 의원 캠프에는 사람이 적고 복당할 때도 동료 의원들이 반대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있는 반면에 리더십은 지도자가 돼서 갈등을 풀고 나가기엔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계파를 만든 적이 없다”며 “윤 전 총장 진영에 가신 분들은 구태 기득권 정치인의 전형이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분이 당원과 국민의 잔치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은 구태 정치인들이 하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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