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간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견이라고 해석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 등 대북조치와 관련해 한미 간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에 “심도 있게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무엇 때문에 양국이 협의를 하겠나”라며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핵심적 전략구상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라고 붙이고 있는 만큼 원론적 이야기이며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하겠다’라고 하는 표현의 다른 표현”이라고 이견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또 “남북문제든 북미 문제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가야 할 길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단계적이어야 하고 뚜벅뚜벅 가야 할 길 아니겠나”라며 “너무 성급한 기대를 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 등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북한과 바티칸 교황청 간의 외교 문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방북 의지를 강하게 가진 교황과의 면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이루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정해진 것은 없으나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