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대일 맞대결…홍준표 ‘민심’ vs 윤석열 ‘세 결집’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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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맞수토론’ 채널A 스튜디오 진행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9일 마지막 일대일 토론에 나선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주자들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일대일 맞수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맞붙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은 모두 10차례의 토론회 중 9번째이자 마지막 일대일 맞대결이다. 국민의힘은 31일 수도권 지역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당원 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고, 여론조사는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7일 강원도 춘천시 G1(강원민방) 방송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춘천=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7일 강원도 춘천시 G1(강원민방) 방송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춘천=뉴시스


대선 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대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당원과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더불어민주당처럼 중간발표 없이 한 번에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홍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의 자유 투표를 막고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하는 투표 오더는 그 자체가 반민주적 행태”라며 “조직은 바람을 이기 못한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파리 떼는 썩은 곳에만 몰려든다. 아직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오히려 자기 부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이 지지를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선 주자들이 말실수 등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남은 기간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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