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겨냥 “민심은 398 후보 아니라 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9시 44분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당협과 일부 국회의원들이 투표 오더를 하기 시작 했다고들 합니다만 전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시대에 과연 그게 먹힐지 저는 의문이다. 괜히 속내만 내보이는 시대착오적인 그릇된 행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적었다.

그는 “당원의 자유투표를 막고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 하는 투표 오더는 그 자체가 반민주적인 행태다. 이미 국회의원이나 당협 위원장은 그 지역의 성주가 아니고 당원이 주인인 시대가 되어 버린 지 오래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것은 선거의 철칙이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이준석 당대표가 되는 것을 봐도 그렇다.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공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30·40대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나온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홍 의원이 언급한 ‘398’ 뜻에 대해 28일 공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숫자라는 점을 밝혔다.

이들 기관이 지난 25~27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40대 이하 세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18~29세 3%, 30~39세 9%, 40~49세 8%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은 50~59세(26%), 60~69세(41%), 70세 이상(39%)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선생님께선 다음 인물들 중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홍 의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25%, 윤 전 총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20%로 5% 차이였다. 1주일 전 이들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을 때보다 홍 의원은 3% 올랐고, 윤 전 총장은 5%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심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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