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측 “尹 캠프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인용 못하고 여론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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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0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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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김근식 전략비전실장이 29일 홍 의원에게 “‘민심(民心)’이 아니라 ‘민주당심(民主黨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여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희한하게도 윤석열 캠프는 최근 쏟아진 여론조사결과는 인용하지 못한다. 어제도 김근식 실장은 22일~23일 여론조사를 들고 와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발표한 KBS 여론조사 (응답율 22.4%)만 봐도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심상정-안철수와의 4자대결에서도, 홍준표만 이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당연히 1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묻는다. 역선택이 실재한다고 가정하면, 후보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장모와 부인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더해 ‘후보의 입’ 자체가 하락리스크인 후보를 본선에 진출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지침을 어기고 조직의 정점에 서있는 현직 시당위원장 영입, 숱한 거짓말 지라시들로 상대 캠프 마타도어, 텃밭 기득권 정치인들의 세 결집으로 당보다 큰 캠프라는 소리를 듣는 구태의 집합에서 어떻게 ‘신진’, ‘개혁’ 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했다.

끝으로 여 대변인은 “왜 청년당원 중심으로 ‘내 표는 나의 것’, ‘조직선거 거부’ 캠페인이 분출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29일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것은 선거의 철칙이다.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이준석 당대표가 되는 것을 봐도 그렇다.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이는 28일 공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30·40대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나온 것을 두고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홍 의원이 언급한 ‘398’ 뜻에 대해 28일 공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숫자라는 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민심(民心)’이 아니라 ‘민주당심(民主黨心)’”이라며 “민주당심이 뒷받침하고 있는 홍 후보 지지는 홍준표 지지가 아니라 ‘꿔준표’ 지지”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을 획책하는 ‘트로이의 목마’”라고 받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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