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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외교장관회담 ‘취소’…“G20 일정 지연 등 현지사정 때문”
뉴스1
업데이트
2021-10-30 23:14
2021년 10월 30일 23시 14분
입력
2021-10-30 23:14
2021년 10월 30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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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외교부 제공)© 뉴스1
당초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취소’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 중인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로마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수행 중인 블링컨 장관과 따로 만나려 했다.
그러나 G20 일정 지연 등 현지 사정을 이유로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미뤄졌다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한미 양측은 31일 중 두 장관이 회담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 간의 직전 회담은 두 사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던 지난 5일 열렸다.
그 사이 한미 양측은 안보실장 회담과 정보기관장 회의,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을 잇달아 열어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이후 이를 북한과의 대화 견인책으로 삼고자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따라서 G20 기간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경우에도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대북관계 현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은 2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로마 현지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와 양국관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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