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주자들이 당심(黨心)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 2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3, 4일 책임당원 ARS 전화투표 및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대통령이 돼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나만이 이 정권을 끝낼 수 있다. 여당 후보와 넉 달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이 저를 후보로 뽑으면 반드시 정권교체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재명과 맞설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했다. 최종 경선은 앞선 1차(20%), 2차(30%) 예비경선보다 당원 투표 반영 비율(50%)이 크게 높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대선 구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을 비롯한 4파전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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