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밝힌 데 대해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낙연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정부는 전국민 지급보다 (대상을) 특정해서 전달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냐, 더 어려운 분에게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하느냐 논쟁은 계속 이어져왔다. 또 기본소득 논쟁, 보편적 복지 체계와 부합하느냐 이런 문제가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당과 정부와 깊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본다. 송영길 대표께서도 이 문제와 기본소득에 대해서 장기 과제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일 출범 예정인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이낙연 캠프 측 인사도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께서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나 공동본부장에 선수와 상징성을 고려해 인선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서는 “1단계는 당내 용광로 드림팀, 2단계는 개방 플랫폼, 3단계는 미래 가치, 공존과 성장을 주제로 단계별로 선대위를 확대 구성하는 원칙”이라며 “개방 플랫폼 단계에서 참여할 방법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 3단계에서는 참여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어쨌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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