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12명 공동선대위원장에 설훈·홍영표…이낙연측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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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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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가 총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출범한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까지 전진 배치돼 ‘원팀’을 표방한 이번 선대위는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뛰어드는 매머드급 진용을 갖췄다.

민주당은 대선선거준비단은 1일 ‘드림 원팀’ 콘셉트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고문단 등 본부장급 이상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윤관석 당 사무총장은 “선대위 인선 방향은 통합과 효율에 주안점을 둬 드림 원팀, 용광로 선대위에 맞게 인선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관례대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단독으로 맡고, 관심을 모았던 공동선대위원장엔 윤호중 원내대표를 필두로 경선 후보로 참여했던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각 경선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홍영표(이상 이낙연), 김영주(정세균), 우원식, 변재일(이상 이재명) 의원뿐 아니라 김상희, 김진표, 이상민 의원 등 5선 의원이 공동으로 맡게 돼 총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상임고문단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김홍기, 이용희, 임채정 등 당 상임고문들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자 직속기구인 특보단 인선안도 공개됐다. 총괄특보단장은 안민석, 정성호, 이원욱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성곤 의원은 수석부단장을 맡는다.

비서실장엔 박홍근, 최인호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고 비서실 기능을 분화하기로 함에 따라 정무조정실장엔 강훈식 의원, 수행실장엔 한준호 의원이 선임됐다.

비서실 부실장에는 천준호·허종식 의원, 강희용 전 추미애캠프 총괄본부장과 함께 이 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보단 수석대변인직은 고용진, 박찬대, 오영훈, 조승래 의원 4명이 맡는다.

상임 선대본부장은 조정식 의원이, 공동 총괄본부장엔 안민석, 박광온, 안규백, 우상호, 김태년 의원 등이 참여한다. 박광온 의원이 공보 분야를 맡고, 안규백 의원은 조직, 인재근 의원은 여성을 총괄한다.

상황실장은 김영진, 조응천, 진성준, 고민정 의원이 담당하고 총괄은 김영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에는 박완주, 노웅래, 윤후덕, 홍영표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고 유동수, 김성환 의원이 수석부본부장을 맡는다.

선대위는 세 가지 콘셉트로 확장 편성된다. 우선 ‘드림 원팀’이란 가치 아래 민주개혁 진보 진영을 결집하는 통합 선대위를 구성한 후 개방플랫폼 형태로 확장,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외부 인사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미래 선대위’란 컨셉 하에 중도 확장과 외연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정식 본부장은 “선대위 구성 방향은 융합형, 매머드, 비전, 현장 등 네 가지다”라며 “먼저 융합을 위해 각 경선 후보 캠프가 하나 되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머드 선대위를 위해 민주당 소속 모든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하며 국회의원 1지역1직능 담당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각계 원로와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거당적 인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재명 후보의 직속 위원회는 총 9개다. 구체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위원회, 이광재 의원의 미래경제위원회, 추미애 전 장관의 사회대전환위원회,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의 전환적공정성장 전략위원회, 김두관 의원의 균형발전위원회 등이다. 해당 위원회는 그간 경선 후보들의 공약을 포괄하는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만든다.

조정식 본부장은 열린민주당 인사의 선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 “후보와 송영길 대표 중심으로 논의해 방향을 잡겠다”고 답했다. 당이 민주정부 4기란 표현보다 ‘이재명 정부’란 표현에 주력하는 점에는 “특별한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상임고문단의 역할에 대해선 “이낙연·정세균·이해찬 세 분을 좀 특별하게 모셨다. 굉장히 큰 힘과 많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 라인’ 등 기존 이 후보 측 인사의 선대위 역할에 대해선 “성남파와 경기파 등 이런 구분은 의미가 없다. 당 중심으로, 하나의 용광로로 합쳐지는 선대위가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윤관석 총장은 “원외 인사나 캠프에 참여한 다른 분들에 대한 인사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의 선대위 역할에 대해선 “오늘 명단에는 없지만 나중에 초·재선 의원 인사를 발표할 때 역할을 맡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일 오후 2시 열릴 선대위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 경선 후보들을 비롯해 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 등 추후 인선은 차후 선대위 확대 편성 절차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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