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압승 만들어주시라” vs 윤석열 “정권교체 희망봤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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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투표 이틀째 진행
대선 주자들, 당원 표심 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6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투표 시작 첫날인 1일 투표율은 43.8%를 기록했다. 4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면 투표율은 6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일부터 4일까지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책임당원 투표는 모바일 방식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형태로 진행된다. 모바일 투표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며, 3일과 4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실시된다.

아울러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3일과 4일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본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책임당원은 약 57만 명으로 역대급 규모다. 약 19만 명이 새롭게 투표권을 획득한 것으로 대선 주자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2일 당원들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다.

윤 전 총장은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을 다진다. 그는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충북 청주시를 찾아 충북 선대위원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첫날 투표율과 관련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다”며 “윤석열이 당 후보가 되면 진정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것이며, 그 희망의 새 역사를 당원과 국민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반면 홍 의원은 이날 부산을 찾는다. 그는 부산역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등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도 저는 도덕성, 뱃심과 강단, 정책능력, 소통능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며 “홍준표의 압승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주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유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공약은 사탕 투성이, 설탕 투성이”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토론으로 유일하게 압도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에 나섰다. 원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 현장부터 청와대까지 걸어가는 여정을 시작한다”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시켜 진실규명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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