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23억 삭감” 발언 다음날 지각한 김어준…‘하차’ 소동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2일 11시 01분


방송인 김어준이 2일 아침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에 지각하자 ‘하차했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는 소동이 일었다.

매일 아침 7시 6분부터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 오고 있는 김 씨는 이날 아침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TBS 측은 앞 프로그램인 ‘라디오를 켜라’ 진행자 정연주 아나운서를 대타로 투입해 약 13분간 1부를 진행토록 했다.

이에 TBS와 유튜브 게시판 등에는 ‘김어준 잘린 것 아닌가’, ‘하차했느냐?’, ‘오세훈 서울시장의 압력 때문이냐’는 등의 청취자 문의가 쏟아졌다. 정연주 아나운서는 “김어준 씨가 2019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지각한 셈이다. 하차는 절대 아닌, 지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7시 19분경 스튜디오에 도착한 김 씨는 5분여 숨을 돌린 뒤 “올해는 더 이상 지각하지 않겠다”면서 2부 인터뷰 부분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 씨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등을 편파적으로 편들고 있다며 ‘편파방송’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발표에서 “TBS는 독립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명실공히 독립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내년도 서울시의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 원에서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