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양보 기대하지 않아…끝까지 간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News1

3번째 대선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한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지만 양보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혼자 힘으로 끝까지 완주,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이 ‘연대하자’ 러브콜을 보냈다는데 실제 연락을 받았는지”를 묻자 “따로 연락 받은 적은 없다”면서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는 어떤 후보도 만난 적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연대 의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안 대표는 “후보 모두 현재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기기가 힘들다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만약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하면 확실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양보를) 기대하지 않았다”며 자신도 그럴 가능성이 없음을 잘 안다고 했다.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한 안 대표는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하면 1위가 바로 ‘아무도 마음에 안 든다’인데 저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 비전을 내세우고 구체적 정책을 통해서 중도에 있는 분들의 마음을 얻겠다”며 대선전략을 내 보였다.

대선 승산 가능성과 관련해 안 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선택 받을 자신이 있다”며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