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분이 이번 대선이 거대 양당의 박빙 대결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 예측이 빗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양당의 대결을 그 자체로 퇴행이다. 저 심상정의 대선은 최소한 3자 박빙 대결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기득권 양자 대결에는 권력 게임만 있고 시민의 자리가 없다”며 “양자 대결로 가면 투표장에 안 나오는 분이 많고 정치적 냉소주의도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존이다. 공존의 사회로 나가려면 정치 안에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의사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심상정 정부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 차별 해소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정당과의 책임 연정을 시작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평등과 기후 위기, 누적된 차별의 난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당 하나, 한 정권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숙제”라며 “시민의 힘이 정치 안으로 깊이 들어와서 ‘전환의 시대’를 ‘시민의 힘’으로 뒷받침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마지막 대답이다. 자신 없는 분은 링에서 내려가야 한다. 저 심상정으로 정권교체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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