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송영길 만난 김동연 “이재명과 토론 제안…대선 완주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3일 13시 01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전 경제부총리)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미래 생산적인 토론을 제의 드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흠집내기, 네거티브, 과거 들춰내기를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미래와 경제와 글로벌 등의 이슈로 서로 토론하는 장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에) ‘공통공약 추진 시민 평의회’를 제안드렸다. 과거 대선을 보면 경제공약의 70~80%는 같은 공약을 내세웠으나 선거 끝나면 유야무야 하는 일이 많았다”며 “각 후보가 내는 공약 중 공통적인 것은 비교적 국민의 민생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공약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시민의 참여를 강구해 함께 공통공약을 분석하고, 선거가 끝난 뒤 이긴 후보가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진 후보는 협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뒤 당선된 후보도 생각을 같이 하신다면 여야와 제가 역할을 하며 시민 평의회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선을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완주하지 않을 생각으로 왜 나왔겠나”라며 “제가 작년 총선, 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경선 레이스를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다 권유받았다. 제가 전부 거절했는데 완주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편한 길을 가려고 했더라면 그런 제의를 수락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제안한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우선 각자가 가진 비전과 콘텐츠에 대해 서로가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이 물론 중요하고, 저희가 추진하는 기득권 깨기와 같지만 일부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 중에도 기득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양당구조를 깨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양당 구조를 깬 뒤 무엇을 어떻게 할지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서로 같은 입장이라면, 같은 생각이라면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김 위원장은 “지난번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에서 송 대표가 직접 참석해 축사의 말씀을 해줬기 때문에 감사 예방차 들렸다”면서 “민주당뿐 아니라 축사와 축하를 해준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도 서로 시간이 맞으면 예방을 해서 감사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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