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광주서 윤석열 저격…“5·18 망언, 역사의식 한계 드러내”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3일 14시 33분


원희룡 국민의힘 경선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경선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경선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원희룡 국민의힘 경선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를 찾아 ‘전두환 미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는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내 후보 또는 많은 분들이 역사에 대한 이야기나 경선 과정에서 역사의식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시민들께 하는 약속과는 다르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와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오월 영령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역사를 역행하는 일들도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과 실천을 행동할 수 있도록 강한 지도력이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 막바지 오월영령에 인사드리고, 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이 가야할 진정한 민주화 화합의 길을 새겼다”며 “제가 앞장서서 5·18 관련 망언과 실언이 나오지 않도록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의 전두환 비석을 밟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오늘은 일정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 이틀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원 후보는 이날 오월영령에 헌화·분향하며 넋을 기렸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도맡았던 고 홍남순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오월 영령시이여. 대한민국이 위선과 부패가 아닌 정의와 민주의 길로 가도록 힘을 주십시오’라고 적으며 대선출마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며 전두환씨와 당시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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