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캠프와 홍준표 캠프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준석 대표의 ‘탄수화물’ 약속에 별 관심없다며 심드렁해 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용남 공보특보와 홍준표 캠프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3일 오후 나란히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원 투표율이 70% 넘을 경우 한달간 탄수화물을 먹지 않겠다”고 한 말에 대해 “자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하겠다는 말이다”며 춤을 추겠다면 몰라도 별 관심 가지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특보는 최종당원 투표율이 “70% 찍을 것 같다”고 점치면서도 이 대표 ‘탄수화물’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본인 건강 생각해서 다이어트하는 걸 마치 뭐 희생하는 것처럼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투표율이 65%쯤 될 것으로 내다 본 이 위원장 역시 “탄수화물 끊는 게 뭐 (대단한 일이냐)”며 “탄수화물 끊겠다, 뭐 다이어트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닌가”라며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원투표율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60.34%를 기록한 가운데 역대 최고 당원 투표율은 2012년 대선후보 경선당시 기록했던 70.8%였다. 이 대표는 당원투표가 시작된 지난 1일 투표율이 70%를 넘는다면 ‘빵과 밥을 먹지 않겠다’라며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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