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김종인-이준석 직격 “서울시장 선거가 자기들 덕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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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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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선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자신들 덕분이라고 선전한다고 거짓이 사실이 되느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일 1호 공약으로 초격차 기술 5가지를 5대 경제강국 사회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은 ‘5·5·5 정책’을 발표한다.

안 대표는 3일 오후 유튜브 ‘안철수 소통라이브’에서 두 사람을 향해 “위원장과 새로 뽑힌 당 대표가 ‘나 때문에 된거야’라고 선전을 많이 했는데 주장한다고 거짓이 사실이 됩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그 진실을 국민이 알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어 “야권이 ‘안철수는 한거 아무것도 없고 다 내가잘했어’ 이런 식으로 나오다보니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처음에 완전 패색이 짙었는데 제가 나와서 야권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1, 2월에 분위기를 끌고 나간 게 저”라며 “단일후보 경선 때도 어쨌든 제가 승복하고 최선 다해 끝까지 도왔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과 여권 후보의 일대일 대결에서 (야권이) 지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게 다 그런 행동 때문이다. 단기적인 눈앞의 조그만 이익을 얻으려다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를 향해 “두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 것도 없고 막말을 한 적도 없다”, “저한테 뭐라고 해도 저는 별로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안 대표와 김 전 위원장, 이 대표 등의 관계가 향후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도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겨냥해 “2021년 5월 4일에 딱 6개월 전에 이미 알려 드렸습니다”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4일 1호 공약으로 경제 발전 공약(5·5·5 정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차 전지, 원자력, 디스플레이, 수소산업 콘텐츠 등 5개 이상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 기술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급의 글로벌 기업 5개를 만들어 주요 5개국(G5)안에 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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