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동률을 기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최종후보 결과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와 홍 후보가 모두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 10%, 원희룡 후보 3% 순이었다. ‘없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4%였다. 정례 여론조사 중에선 이번 NBS조사가 사실상 경선전 마지막 결과다.
윤 후보는 전주 20%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주 들어 7%포인트 상승했다. 홍 후보도 전주 25%에서 이번주 27%로 상승했으나 윤 후보 상승폭이 더 컸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전주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해 10%, 3%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가 53%로 홍 후보(34%)를 19%포인트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가 25%로, 윤 후보(5%)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세대별로는 홍 후보가 20대에서 34%의 지지를 받아 윤 후보(6%)를 월등히 앞섰다. 50대에서는 홍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27%, 25%로 박빙이었다. 60대에서는 윤 후보가 51%로 홍 후보(19%)보다 32%포인트나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윤 후보와 홍 후보가 모두 27%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인천 경기, 충청 세곳은 두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접전이었지만 호남에서는 홍 후보가 22%로 윤 후보(7%)를 앞질렀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윤 후보가 50%, 홍 후보가 3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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