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제 ‘그분’ 차례” 洪 “경기도 차베스 잡겠다”…경선 막판 李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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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12시 13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준생·청년창업자들과 티타임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준생·청년창업자들과 티타임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대권주자들은 여론전을 펼치며 표심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진행되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5일 오후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더물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며 이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는 손해가 나서 짓지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한 육성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친서민 가면이 다시 한번 찢어졌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한쪽으로는 국민을 향해 현금을 살포하며 친서민을 가장하고 한쪽으로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를 손익을 잣대로 헌신짝처럼 여기는 반서민인 두 얼굴”이라며 “국민은 이 후보의 두 얼굴을 이렇게 똑똑히 보고 있다. 이제 그 가면을 벗으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이날 새벽 구속된 데 대해서도 “이제는 ‘그분’ 차례”라며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 하루빨리 소환해 관련사항을 캐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해 본 결과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등 민심 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순자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 2021.11.4/뉴스1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순자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 2021.11.4/뉴스1 © News1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경선을 통과하면 청년들의 힘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경기도 차베스를 잡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낸 좌파 포퓰리스트이자 독재자였던 우고 차베스를 빗대 ‘경기도 차베스’라고 비판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에서 당원 간담회에선 “2030들의 절반에 가까운 5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났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청년층 지지 없이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캠프 측은 최근 당원투표율 등을 고려했을 때 윤 후보와 5%포인트 격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홍대 거리에서 젊은이들을 만나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찾아 “저는 끝까지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미래를 보고 집단적인 지성의 힘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되면 저는 우선 경제부터 살리는 일에 매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비전과 정책과 토론, 도덕성과 품격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사람은 유승민뿐”이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압수수색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본부장이 문 걸어 잠그고 긴급히 통화한 사람이 이재명 선대위의 정진상 부실장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제 정진상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고 또 한 명의 통화자도 밝혀내 대장동 게이트 삼각편대의 마지막 꼭짓점을 향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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