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4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순방을 계기로 중유럽 4개국 협력체 ‘비세그라드 그룹’(V4)과 4차 산업혁명 및 신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V4는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중유럽 4개국 협력체로, 이들 국가는 마리퀴리 등 21명에 달하는 과학기술 분야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헝가리 혁신기술부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은 지난 1989년 헝가리와 과학기술 협력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V4 4개국과 과학기술공동위를 운영 중이다. 또 화학·천체·레이저·소재 등 다양한 기초·응용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자동차·전자전기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헝가리를 통해 유럽에 진출하였던만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도 헝가리의 우수한 의약학·수학 등 기초과학 역량과 우리의 ICT 기술 협력이 유럽지역에서 다양한 경제적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수행했던 한-V4 공동연구에 이어, 오는 2023년에도 새로운 한-V4 공동연구 지원 사업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과기정통부 산하 연구기관들도 V4 연구기관과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헝가리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비세그라드 그룹(V4) 간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게 됨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연구 현장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협력이 추진되고 미래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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