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단일화, 역사적 시효 끝나”… 완주 못박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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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거대 양당체제 끝낼것”

“단일화라는 말 자체도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고 본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정당은 서로 다른 시민을 대표하는데 지금처럼 (여야) 양자 대결만으로 간다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배제되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저는 그분들의 마이크를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일화는 거대 정당의 압박전술일 뿐”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 뽑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34년 동안 지속된 양당 체제를 종식시켜 다당제하에 연정으로 나가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 문제를 놓고도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어제 차별금지법에 대해 ‘긴급한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차별금지법이 긴급하지 않으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긴급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전날 “(차별금지법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가야 하는 방향을 정하는 지침 같은 것”이란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것.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도 얼마 전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두 분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음에 하시려거든 대통령도 다음에 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양당체제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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