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요소수 지나친 불안감 갖지말길… 수입 대체선 발굴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3시 00분


[요소수 대란]
김부겸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할 것”
中대사, 靑에 ‘사태 곧 정리’ 입장 전달

靑 국무회의 입장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류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靑 국무회의 입장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류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요소수 품귀 우려에 대해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까지 첨단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물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범위를 넓혀 수입처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국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수입 다변화를 주문한 것.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첨단 전략 물자에 대해 생산 관리를 해오던 청와대는 요소수 부족에 대해선 사태 초기에 그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중 요소수 대란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청와대에 “조만간 요소수 사태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이 요소수 수입선을 다변화할 경우 사실상 독점하던 시장을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요소수 품귀#수입 대체선#모든 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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