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이재명, 정책토론 또 제안…“인재양성 방안 공동선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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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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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다시 한번 일대일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포럼에서 인사말 도중 자리에 함께한 윤 후보를 향해 “정부가 해야 할, 또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 번 논쟁해 보고 합의할 수 있는 일들, 다투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매주 1회씩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는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격변의 시기를, 전환적 위기를 전환적 대도약의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미래 인재 양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 양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동 선언해보는 자리도 만들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안을 제시하고 의논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성장을 회복해야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이 사용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며칠 전에 대대적인 국가투자를 결정하는 예산을 통과했다”며 “바이든 정부는 대공황 시대의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을 벤치마킹해 국가의 역할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우리도 역시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길 중 하나가 미래형 인재 양성”이라며 “기존 교육 시스템, 기업의 자체 투자만으로 (인재 양성 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 대대적 투자와 산업 전환, 국가 역할의 회복, 미래 인재 양성, 여기에 더해 우리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곳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잘 알지도 못하는 행정관료가 가능한 것을 상정해 이것만 하라는 포지티브 방식으로는 어렵다”라며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바꾸는 대대적 규제 혁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만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 앞서 간단한 인사말을 나눴다.

이 후보가 윤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역사적인 순간이다. 정말 축하드린다”고 하자 윤 후보는 “이십몇 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는데”라고 했다.

이 후보가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에 없더라. (제가) 형사 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그래도 이따금 들어오셨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런가요”라며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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