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년 대선 5자 가상 대결과 양자 가상 대결에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3지대 후보를 포함한 5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4.4%, 이 후보는 34.6%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9.8% 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5% 순이다. 부동층은 8.3%(‘없다’ 5.1%·잘 모름 3.2%), 기타 인물은 3%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57.4%)과 대구·경북(57.4%), 60세 이상(62.0%), 보수층(72.5%), 무직·은퇴·기타(50.5%)에서 전체 평균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비교적 지지세가 약하다고 지적받은 청년층(18~29세) 표심에서 윤 후보(38.2%)가 이 후보(22.2%)를 큰 차로 앞섰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50%, 이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후보 간 격차는 13% 포인트로 5자 가상 대결보다 더 벌어졌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34.6%)를 꼽았다. ‘대장동, 검찰 고발 사주 등 후보 관련 논란’(32.3%)은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취업 및 물가안정’(17%), ‘코로나19 방역’(5.1%), ‘남북문제’(3.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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