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 100% 잘하지 않아…내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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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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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과반인 상황에서 현 정권을 비판하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를 상회한다’는 말에 “사회 경제 개혁 관련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는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께서 이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기대했을 것인데 기대의 100% 충족이 쉽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에 참여했던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이 사과를 승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과거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정권교체 국민 여론 속에서 새로운 정권을 교체한 부분으로 인정받으면서 결국 대통령이 됐다”며 “정권교체 욕구가 크더라도, 정권교체와 정권유지의 격차만큼 윤석열 후보와 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그 사실이 그런 점들로 보인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공유하되 잘못된 건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민생적인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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