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낙상사고를 당한 부인 김혜경 씨의 안부를 묻는 말에 “너무 놀라 정신이 없더라.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고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전했다.
한 의원은 “‘사모님 괜찮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영화에서만 봤지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을 옆에서 처음 봤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 참석했다.
한 의원은 “무거운 발걸음, 사모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라고 알렸다.
김 씨는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당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돼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같은 날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다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겠다”며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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