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 당초 장제원 거론… 김종인 반대로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1일 03시 00분


이준석도 “우려” 의견 캠프에 전달, 권성동 “인선은 후보가 결정할 문제”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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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권성동 의원이 낙점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에 당초 장제원 의원이 물망에 오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측의 비토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당초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권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이던 장 의원은 아들이 무면허 운전으로 기소되자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윤 후보의 TV 토론 대응에 물밑에서 조언을 했고 윤 후보도 장 의원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김 전 위원장 측에서 “부적절하다”는 뜻을 윤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내부에서도 “장 의원의 이른 복귀는 윤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준석 대표 측에서도 윤 후보에게 우려를 전달했다. 이 대표 측은 권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앉히는 구상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 측은 윤 후보가 구상해온, 기존 캠프를 확대하는 ‘매머드형’ 선대위가 아니라 기존 캠프 인사를 상당 부분 배제한 ‘실무형’ 선대위를 꾸리라는 시그널을 연일 보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에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도 중용되기를 바라는 기류라고 한다. 권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선대위 인선은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윤 후보는 이날 재선의 이양수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후보 대변인에 내정했다.

#윤석열#비서실장#장제원#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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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추천 많은 댓글

  • 2021-11-11 07:47:20

    늙디늙은 털빠진 늙은 백여우 김종인과 애송이 이준석은 적전분열 일으키질 마라! 모든 권한은 윤이 가지고 있다! 콩 나와라 팥 나와라 사사건건 간섭하질 마라!

  • 2021-11-11 05:23:46

    비서실장에 장제원을 뺀 김종인의 용병술에 박수를 보낸다 장제원은 서울시장 선거때, 안철수의 지지도에 빌붙어 안철수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던 자이다 자기당의 지지율을 올릴 노력보다 용병쪽에 붙어서 자리모색을 한 자를 기용하면 안된다 장제원은 백의종군하는게 정답이다~

  • 2021-11-11 10:02:05

    정치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자격을 느낀다. 장 의원은 대통령 탄핵 때 관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에는 달변이 아닌 싸움꾼 말처럼 보였다. 부친에 이어 장래가 보였는데 아들문제로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다. 이제 재기를 위해서는 수신제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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