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거론
尹-원희룡 이번주 회동 가능성
이준석, 尹에 준 첫 비단주머니는
온라인 여론조작 방어 프로그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실무총책인 총괄선대본부장에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해 “논란을 털고 가는 게 옳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10일 오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씨의 경력 과장이 사실로 보이고 상당히 의도적인 것 같은데 털고 가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는 50보 (갔다), 나는 100보 갔다, 나는 50보밖에 안 넘어갔으니 잘했다는 식의 대응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대응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우리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솔하게 ‘그건 잘못됐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겠다’는 식으로 털고 가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인정할 건 확실하게 인정을 하고 가야 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기존 캠프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알력 다툼이 심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윤 후보도 그립이 굉장히 세 누구 한 사람의 얘기(에 좌우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권 의원의) 역할론이 거론되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하자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얘기는 제가 직접 들었다”며 선대위 합류를 공식화했다.
윤 후보는 당이 20일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원팀’ 구성을 위해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에 대한 접촉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선 패배 직후 “기꺼이 원팀이 되겠다”고 밝힌 원 전 지사와는 이번 주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원희룡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용태 전 의원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당초 8일 회동을 제안했지만 원 전 지사가 ‘말미를 달라’고 답한 상태”라며 “원 전 지사가 선대위에서 역할을 하게 될 때 저도 함께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선대위에 합류해야 할 인사로 추천한 대상이기도 하다. 홍준표 캠프 초대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도 9일 윤 후보와 통화해 “정권교체를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윤 후보를 위해 준비한 첫 번째 비단주머니의 정체가 ‘온라인 여론조작’ 방어체계인 ‘크라켄’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때 사용된 프로그램인 ‘킹크랩’과 같은 여론조작 행위를 막겠다는 뜻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바다괴물인 ‘크라켄’으로 지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