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영표 ‘반듯이’는?…‘억까’ 정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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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0시 31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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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당 대선 후보가 광주 5·18국립민주묘지 방명록에 남긴 ‘반듯이’ 문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억까(억지로 까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12일 1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만나 ‘억까 정치’ 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다소 억지로 비판하려고 정치인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이런 얘기들을 하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과 더 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과거 5·18민주묘역을 찾아서 “반듯이 지키겠다”라고 적시했던 내용까지 보도 되고 있다”며 “분명하게 표준국어대사전 어법에도 문제가 되지 않고 또 5월 정신을 잘 받들어 세우기 위한 후보의 의지 전달이 충분히 되고 있는 상황인데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비판을 하더라도 무언가 근거에 따라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비판을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러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5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모독”이라며 “반듯이가 제대로 쓴 것이라면 더 문제”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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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당대표 경선 중이었던 4월 15일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5월의 빛나는 정신과 역사를 받들어 개혁을 완성하고 민주주의를 반듯이 지키겠다”고 적은 사실이 다시 주목받으며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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