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자리로 돌아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나란히 책을 추천했다.
12일 MBC라디오는 공지를 통해 “13일 오전 7시5분에 시작하는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다”고 알린 뒤 “유 작가가 두 대선 후보에게 꼭 읽어봐야 할 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유 작가는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추천해 달라”는 진행자 요구에 “윤석열 후보에게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정명원 부부장 검사가 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이재명 후보에게는 러시아 작가 솔제니친이 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권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라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갖고 일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윤 후보에 권한다”고 했다. 또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수모를 견디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이 후보에게 추천한 까닭을 설명했다.
진보를 대표하는 논객, 친노친문 주류 등 빼어난 상품성을 지닌 유 작가는 여권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고 소개하는 작가로 돌아가 할일을 찾아 보겠다”며 정계복귀를 사양했다.
정치권은 유 작가가 자신의 약속대로 정치 전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측면에서 진보진영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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