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질’ 이준석 퇴출하라”…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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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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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쳐 © 뉴스1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쳐 © 뉴스1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준석 대표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책임당원의 당원소환청구를 통해 이 대표를 소환하자는 구체적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 특검과 함께 고발사주 특검을 제안한 것이 비판의 주된 이유다.

당 게시판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 2030세대의 탈당선언이 이어지면서 한바탕 논란이 일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대표 퇴출 요구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의 제목에 “정신차려라” “끌어내리자” “당에서 나가라” 등과 같은 비판과 함께 “이 대표가 민주당 간첩같은 짓을 하고 다닌다” 등 원색적인 비난의 글도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특히 선대위를 둘러싼 윤 후보 측과 이 대표 간 신경전에 대한 비판의 글이 많다.

윤 후보 측은 기존 경선 캠프 멤버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외연 확장을 하는 통합형 선대위에 무게를 두는 반면,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기존 캠프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의 캠프 영입을 반대하는 글도 다수 발견된다.

전당대회 이후 2030세대의 불만이 당내에서 이어지자, 이 대표가 2030세대를 옹호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많다. 이 대표가 자신의 주요 지지층이자, 지난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높은 지지를 보낸 이들을 이용해 내분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은 ‘당원소환’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청구인은 책임당원의 서명으로 당원소환 사유를 서면에 구체적으로 명시, 당무감시위원회에 당원소환투표 실시를 청구할 수 있다. 당원소환 청구는 책임당원 10분의 20 이상, 각 시·도당별 책임당원 100분의 10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 홈페이지는 전날(11일)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글과 함께 접속량이 늘면서 서버에 문제가 발생, 홈페이지 접속에 제한이 생기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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