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시리즈 1차전 직관 “정부 방역 지침 과학적이지 못해”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직접 관람하는 한편 정부의 방역 지침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kt wiz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직접 관람했다.

그는 “날씨 좋은 가을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찌들었던 국민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보게 돼서 아주 기분이 좋다”며 “이제 ‘위드 코로나’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도 좀 보고 싶다고 했더니 우리 캠프에서 일정을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시리즈 기념 모자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윤 후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 가면 의자 밑에 야구 글러브를 깔고 앉아서 수업 들을 정도로 야구광이었다”며 자신의 야구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응원하는 팀을 묻는 질문에 “대전에 근무할 때는 한화, 대구에 근무할 때는 삼성, 광주에 근무할 때는 해태와 KIA를 응원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야구장을 자주 못 갔지만 지방 근무할 때 그렇게 많이 야구장에 다녔다”고 밝혔다.

‘야구장에 1만 명 넘게 들어오는데 집회는 제약하는 현 정부 지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윤 후보는 “안타가 나온 모양인데, 빨리 가서 좀 봅시다”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윤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침체를 이어온 프로 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야구 경기를 직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