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국힘 사무총장, ‘사의 표명설’ 솔솔…이준석 결정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4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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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이준석 당대표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 선출 후 꾸준히 제기되는 당 사무총장 교체설을 이 대표 역시 묵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이날 한 사무총장은 이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이 자리에서 한 사무총장이 사의를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 사무총장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선 여론조작 방지를 위한 ’크라켄 공개‘ 행사에서도 나란히 앉아 종종 대화를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해서 “한 사무총장의 사의표명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이 대표가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만 “한 사무총장을 향한 몇몇 인사의 (사퇴) 압박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이같은 보도 배경에 대해 귀띔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뒤 당 안팎에서는 사무총장을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무총장은 대선을 치르는 내내 당 ’곳간‘의 열쇠를 쥐고 조직과 재정 업무를 총괄한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 앉을 인물 역시 윤 후보와 뜻이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무총장 교체와 관련된 각종 추측에 대해 “거취문제라면 후보와 어떤 상의도 한 바가 없다”며 “어떤 요청도 어떤 응답도 언급도 없었다”고 했다.

’후보의 (사무총장 교체) 요청이 오면 어떻게 대응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어떤 개연성에(서 나온) 어떤 요청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언급하는 게 후보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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