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 거창 적십자병원을 방문한 이 후보는 “요즘 힘들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언론이 돼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언론 환경이 너무 안 좋다. 저는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 안 하려고 정말 노력하는데 요만한 것 같고 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몰라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누군가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나기는 하는데 사실 요새 힘들다”며 “담쟁이 넝쿨이 담 넘듯, 잡초처럼 밟히며 한 발짝, 한 발짝 기어오르듯 여기까지 왔는데 여전히 거대한 벽이 놓여있다는 것을 절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반 발짝이라도 갈 수 있게 여러분이 옆에서 함께 손잡아 달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온다”며 “태산도 티끌에서부터 시작한다.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감이라도 한 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 번 쓰고, 친구들에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게 아닙니다’라고 말해야 세상이 많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도 이 후보는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며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게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언론사가 돼야 한다. 우리의 진실을 알리고 저들의 잘못을 우리의 카카오톡으로, 텔레그램 방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주장했다.
또한 1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부산 재미없다’ 발언에 대한 해명 영상을 올리며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 심각한 언론 환경이다. 정말 힘들다. 그러나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이겨내겠다”라고 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