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사실상 여론조작… 좌표찍기 지령 내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0시 20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사실상 여론조작, 좌표 찍기를 하라고 지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 후보가 지지자에게 카카오톡, 텔레그램 대화방, 댓글, 커뮤니티 등에서 열심히 상대 후보의 잘못을 알리고 왜곡된 정보를 고치자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경남 거창 적십자병원을 찾은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환경이 너무 안 좋다. 공감이라도 한 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 번 쓰고, 친구들에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게 아닙니다’라고 말해야 세상이 많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후예답게 2017년 드루킹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댓글 조작을 통한 여론조작은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댓글 조작 과실을 실컷 나눠 먹고 아직까지 사과도 안 한다. 내가 하면 민심이고 남이 하면 댓글 조작이라는 내로남불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드루킹 잡기 위한 우리 당의 크라켄 프로그램에 대해 내부 단속이나 하라느니 간섭하고 비아냥댄다”며 “집권 여당 대표 언사가 그 정도니 후보도 ‘솔직히 부산 재미없다’며 지역을 비하하는 역대급 함량 미달 후보를 뽑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는 누가 만드나. 다름 아닌 이 후보와 민주당이다”라며 “민주당은 이 후보 부인 병원 이송 당시 구급대원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일로 질책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 딱지를 붙였지만 진짜로 밝혀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의회의 반대로 공공 개발을 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실상은 시의회가 민관합동 개발방식을 반대했고 이 후보가 공공 개발을 막은 장본인이라는 공문서 증거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가짜뉴스 생산도 모자라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앞장서서 여론 조작을 지시하더라도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라며 “지난 5년 다시는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나라에서 거짓과 위선을 낱낱이 본 국민들이 이 후보를 뽑을 기대를 하지 말고 하루빨리 후보를 교체하는 것이 순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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