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권력이 허세 부리다 국민 심판 받은 게 반복된 역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1시 18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위임된 권력이 만국을 위해 허세를 부리다 국민의 심판을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 70년 반복된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라고 되짚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 경사가 있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우리나라를 선진국 그룹에 포함한 일”이라며 “그러나 과연 우리는 선진국인가. 특히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을 보고서 선진국이니까 만족하고 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핵심적 문제는 나라의 방향판을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의 문제다. 해방 이후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며 “모든 대통령이 가족과 친인척 문제로 수모를 겪고, 지금도 전직 대통령이 수형 생활을 하는 형편이다.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모처럼 청년들이 제 부족한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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