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국군 상무 E-스포츠단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군대에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양성하는 기회로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게임하는 어린이들을 일탈했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하나의 체육 영역으로 돼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게임을 마약처럼 규제했다며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과거 우리 게임산업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입장이었지만 박근혜 정권에서 게임을 마약처럼 사회 4대 악으로 규정하고 규제 일변도로 전환하는 바람에 중국에 결국 추월당했다”며 행사를 마치고 난 뒤 재차 “이걸(게임을) 마약하고 같은 급으로 취급할 수 있냐. 제가 보기엔 당시에 무슨 파친코를 상상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연일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 중인 이 후보는 이후 민주당 당사에서 2030세대 당직자 40여 명과 비공개 도시락 오찬을 진행하고 청년 당직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청년들의 면접 준비를 지원하는 ‘청년면접 관련 완벽 지원 서비스’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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