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삼지연 건설사업 현지지도… 35일만에 공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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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6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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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시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지난달 12일 국방발전람회에 참석한 뒤 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결속(마무리)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 실태를 요해(파악)하시기 위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전당적, 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돼온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김 위원장이 “백두산 밀영동지구, 리명수동지구, 포태동지구의 주택들과 교육 시설, 문화후생시설, 답사숙영소와 중흥농장지구를 비롯한 시 안의 여러 대상들을 현지 지도하시면서 삼지연시 건설 공사 정형과 도시 경영 실태, 농사 실태를 전면적으로 파악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인민들을 문명한 물질문화 생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며 “삼지연시 건설에서 축적한 우수한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확대시켜 지방건설 발전과 문명한 사회 건설을 다그치는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지도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박훈 내각부총리 등이 동행했다.

삼지연시는 북한 양강도 북동부에 있으며 압록강과 두만강을 끼고 중국과 접해 있다. 북한은 이곳을 김일성이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곳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백두혈통이라는 상징성을 선전하기 위해 이곳을 혁명사적지로 재개발해왔으며 2019년 12월 삼지연군에서 삼지연시로 승격시켰다. 지난해 당 창건 제75주년(10월 10일) 완공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대북제재 장기화 등으로 기일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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