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전 국민 방역지원금 지원 및 가상자산 과세 유예 추진’을 두고 정부의 반대에 따른 당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정 간 원만하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민주당과 정부 간 방역지원금이나 가상자산 과세 유예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더라도 청와대의 조율이 필요한 듯하나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데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당인 민주당이 “올해 세수 초과액이 당초 7월 정부가 예상했던 31조원보다 훨씬 많은 5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수 총액의 15% 정도를 틀리고 있는 것인데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며 ‘국정조사 카드’까지 거론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당정청 관계나 청와대·후보 간 관계에 대해 여러 추측이나 상상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관계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있었던 데에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따로 없었느냐는 질문엔 “청와대가 관련해 의견을 낼 것이 있게 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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