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42년여 동안 윤 후보와 인연을 이어 온 권 의원 발언이기에 김한길 전 대표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김한길 같은 분이 우리 당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확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거듭 강조한 뒤 “김한길 전 대표는 지금 여당의 전신 정당에서 대표까지 한 분이니까 (미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등의) 위원장 후보로서 충분하다”고 특정 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진행자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를 기정사실, 총괄 선대위원장이라는 원톱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권 의원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긍정적 답을 내 놓았다.
이에 진행자가 “윤 후보가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합류는 하되 투톱 체제는 아니고 상임선대위원장, 이런 체제로 합류하는지”라며 궁금해 하자 권 의원은 “저도 그렇게 듣고 있다”며 김병준 전 위원장이 와도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 원톱체제로 꾸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전국구) 된 뒤 4선 의원(15, 16, 17, 19대)과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2013년 민주당 대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2016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곧 이어 야권연대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2016년 3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선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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