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50조원 시간 끌면 진정성 의심…협상하러 나와라”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7일 10시 23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재난지원금 50조원에 관해 “시간을 더 끌면 국민은 윤석열 후보의 50조원 지급 공약의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라며 “야당 원내대표도 더 이상 끼어들지 말고 오늘이라도 대안을 들고 협상테이블로 나오라”라고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 재난지원금 논의를 당 대 당 협의로 해달라고 제안했는데 난데없이 야당 지도부가 끼어들어 이상한 국면전환수법이니, 속임수니 하며 두 대선 후보 간 민생지원 논의를 가로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참 이상한 정당”이라며 “윤 후보에게 제안했는데 지도부가 돌아가며 말을 보태고 정쟁화하고 희화활 것이라면 후보를 왜 뽑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국민의힘이 민생 외면, 정쟁 특화 정당이라고 하지만 50조원 재난지원금을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면 민생에 대해 하는 척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가 다른 말을 한다고 슬그머니 발 빼는 윤 후보 모습도 좀 그렇다”며 “50조원 공약은 그냥 해본 소리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제 예산국회기 2주밖에 안 남았다”며 “내년 상반기 정치 일정을 고려한다면 이재명의 25조원, 윤석열의 50조원 논의를 바로 시작해서 결론을 이번 예산안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시간을 더 끌면 국민은 윤석열 후보의 50조원 지급 공약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의 단순 가담자가 아닌 것을 뒷받침할 정황과 증거가 속속 밝혀진다”며 “김건희씨를 선량한 투자자 내지 단순한 전주로 보기 어렵다. 특수통 출신 남편인 윤 후보가 보더라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주가조작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야당 대선 후보 부인이 선량한 개미를 잡아먹는 악랄한 개미핥기임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이를 덮기 위해 윤 후보가 자신의 지위를 활용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야당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를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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