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정치 시작하니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 끄집어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17일 10시 56분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니까 끄집어내서 시작을 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권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어제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이 되고, 또 이 모 씨가 구속이 되고 이러면서 김건희 씨가 참고인으로 조사받을 수 있다, 받을 것이다, 임박했다, 이런 기사들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다른 자리에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털고 갈 건 털고 가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만, 이 문제는 털고 간다는 얘기는 본인이 인정하고 사과하고 이런 얘기인데 이 문제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권 의원은 “제가 그 말씀을 드린 프로그램에서 소위 관제 리스트 부분은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경선 과정 중에 TV 토론에서 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억울해하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어제 구속됐다고 바로 김건희 씨 문제가 있다 연결이 되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이분에 대해서 이것도 인정하고 가자, 이건 절대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범죄와 관련돼서 조사 받을 게 있으면 조사 받아야 되겠지만 과거에, 그러니까 DJ 비자금 수사 같은 경우 선거 전에 이루어졌을 때 선거 이후에 하겠다고 미뤘던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최근의 재판 같은 경우도 재판기일을 올해 내로 잡힌 것을 내년으로 미뤘던 걸로 제가 어디서 언론에서 본 적이 있다. 이 부분은 일종의 관제 리스크를 통해서 후보의 어떤 선거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선거 이후로 미루는 게 낫지, 지금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또 “그러면 어떤 분은 대장동은 지금 하면서 왜 이건 미루자고 그러냐. 이렇게 얘기할 텐데. 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는 묵어도 한참 묵은 것이다. 근데 이걸 갖다가 갑자기 선거 임박해서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니까 끄집어내서 시작을 하는 거 아니겠나? 대장동과는 워낙 큰 차이가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끄집어내려면 나중에 선거 끝나고 하는 게 맞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털고 갈 건 털고 가야한다고 얘기한 것은 논문과 이력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구성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는 “제일 깊숙하게 발을 맞춰왔던 의원이기 때문에 일정한 정도 역할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홍 의원은 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정치인이다. 감정에 솔직한 분이셔서 지금 당장은 불편한 언사도 하겠지만 결국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한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 측과 경선 과정에서 혹은 그 이전에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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