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약계층 된 청년층에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도입”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1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청년층에 대해 “안타깝게도 역사상 최초로 취약계층이 되고 말았다”며 “개천이 말라버렸고, 계층이동 사다리는 사라졌다. 청년들은 영화 ‘오징어게임’의 참가자처럼 생존 자체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D포럼’ 연설을 통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이 겪는 불평등을 줄이고,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사각지대는 좁히고 안전망과 기회는 더 넓혀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 기본소득, 청년 기본주택, 청년 기본금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절세대가 되어버린 청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충분한 안전망 구축과 획기적 지원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좁은 둥지를 더 크게 늘리는 게 중요하다. 지속적인 성장 회복을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회복하는 공정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장을 회복시켜 기회를 늘리고, 늘어난 가회가 고루 분배돼야 각 사회 부분에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성장의 중요성을 밝히며 “우리 사회 안에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 부족, 불평등 때문”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등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대적 투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공황 시절 뉴딜처럼 또 현재 미국의 바이든 정부처럼 정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전환적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금지하는 것 외에는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처럼 에너지대전환, 탈탄소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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