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 수용 의사를 전격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민주당 측에 실무협상 개최 의사를 타진했고 주말새 민주당 내부 입장이 정리되면 다음 주 초쯤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무협상에는 각 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대표가 참여한다.
사건 초기 특검 도입에 반대하다 ‘조건부 특검 수용론’을 펴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조건을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협상 쟁점은 임명권과 수사 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상설특검법(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특검후보추천위원회에서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원 중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외 나머지 4명은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2명씩 추천하게 돼 있어 야당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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