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초과학 분야 투자가 필요한데 (정부가) 성공 못 할 것은 잘 안 시켜 주지 않나”라며 “보고서를 쓰기 위해 연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게 현장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성공 가능이 낮은 걸 지원해야 하는데 국가가 연구·개발을 지원하면 성공률이 90%를 넘는다고 한다”며 “그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는 데다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결국 현장 연구원을 믿어야 하고, 단기 연구로 끝낼 게 아니라 장기 대형 연구 중심으로 자율재량권을 달라는 말에 동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후 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했다. 이 차량은 연구원이 교통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 중인 시스템으로, 운전석 없이 음성인식으로 운행한다.
이 후보는 시승을 마친 뒤 “한 바퀴 도는 과정에서 우리 연구원과 원장님의 승낙을 받지 않고 ‘하이 오토비 정지하세요’ 했더니 갑자기 서버렸다”며 “또 한 번 ‘하이 오토비 출발’ 하니까 다시 출발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원장님한테 부탁드린 게 ‘하이 오토비’ 자동차 학대했다고 보도 안 되게 도와주시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2021 로봇월드’에서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하던 중 성능 테스트를 위해 로봇의 몸통을 밀어 넘어뜨렸고, 이와 관련해 학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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