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평도 포격전 11주기를 앞두고 대전현충원을 찾아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일방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꼭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한 후 “(11주기 당일인) 23일 제가 방문하기 어려워 미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 지역에 대한 불법 도발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특히 희생된 장병들이 꽃다운 청춘들인데 안타깝게도 이런 일을 당한 점에 대해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전현충원 참배에는 부인 김혜경 씨도 동행했다. 김혜경 씨는 참배 중 뒤돌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정우 하사, 문광옥 일병 등 연평도 포격전 전자사 묘에 참배했다.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 8개월 만에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은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쯤 아무런 선전포고 없이 인천 옹진군 연평면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해 우리 군이 북한 영토를 향해 대응사격을 가한 사건이다.
북한의 일방적 공격으로 해병대원 2명, 민간인 2명 등 4명이 사망했고 19명이 부상을 입는 등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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